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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화의 용어 이해 - 위인규 교수

작성일 22-08-31 14:31   /   조회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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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화의 용어 이해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이자 스위스의 사회학자인 장 지글러(Jean Ziegler, 193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고 책을 내고 우리 사회에 빈곤과 기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지글러는 이 책에서 120억 명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는데 왜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지를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불합리하고 살인적인 세계질서는 어떤 사정에서 등장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를 밝힌다. ,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과 국제구호기구 활동의 딜레마,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 소는 배불리 먹고 사람은 굶는 현실, 사막화와 삼림파괴로 인한 환경난민,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의 영향, 특히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과두지배(金融寡頭支配) 같은 정치와 경제적 관계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잘 보여준다.

지글러는 이 책을 통해 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아이며, 이는 제 3 세계의 비평화 구조, 즉 구조적 폭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전쟁과 재해와 같은 돌발적이고 급격한 경제적 위기로 인한 경제적 기아도 문제이지만,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하여 장기간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의 구조적 기아는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폭력은 구조적 모순과 불의를 제거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으며, 문화적 폭력은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남아프리카대학의 케네스 오메지(Kenneth C. Omeje) 교수의 메시지는 눈여겨 볼만하다. 그리고 그는 직접적인 폭력은 갈등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평화 운동은 소극적 평화를 넘어 구조적, 문화적 폭력을 제거하고 구조적, 문화적 평화를 이루어 적극적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평화증진 방안과 함께 평화의 용어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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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평화증진 방안으로서 평화의 용어이다.

첫째, ‘평화조성(Peacemaking)’으로 갈등 당사자들 간에 또는 제3자에 의해 화해와 중재 또는 타협시킴으로 전쟁을 막는 노력을 말한다. 이는 국제적 중재와 협상, 외교, 갈등 중재 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 ‘평화유지(Peacekeeping)’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지속시키면서 시민 보호, 법치 확립, 민주적 선거 지원, 국가권위 확립 등과 같은 정치적 과정을 촉진하는 조치이다. 전쟁의 재발 억제를 위해 UN 등이 평화유지군을 파송하여 평화를 지속시키는 군의 활동까지 포함한다.

셋째, ‘평화구축(Peacebuilding)’이다.

폭력의 원인을 규명하고 평화적 갈등 해결에 거는 사회적 기대를 조성하여 사회를 안정화시키는 조치를 말한다. 이는 평화유지나 평화조성 보다 평화의 과정에서 일반시민과 시민단체의 적극적 참여가 있는 전략이 된다. , 평화문화를 정착시켜 가는 과정으로서 적극적 평화운동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평화의 실현을 위한 평화와 관련된 용어들을 추가적으로 알아보자.

넷째, ‘평화체제이다. 평화를 보호하고 달성하는데 요구되는 원칙과 규범 및 관련 제도를 통칭하는 용어다. 주권평등 규범,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 UN과 평화조약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섯째, ‘평화권이다. 평화적 생존권으로 평화롭게 살 인간의 권리를 말한다. , 인권에 대한 내용으로 인간 생명의 보호, 인간 존엄의 보장 등 평화개념이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섯째, ‘평화문화이다. 인권존중, 폭력 거부, 양성평등, 민주주의 옹호, 국가 및 집단 간 소통과 이해를 표현하는 일련의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가치, 습관 및 관습, 타자에 대한 태도, 행동 및 생활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른 용어이다. 이는 전쟁과 폭력을 인정하는 경향을 대화와 존중, 공정함이 사회관계를 규율하게 하는 문화로 전환하도록 하는 삶을 말한다.

유네스코에서는 1995년 총회에서 가장 우선적인 사업으로 평화문화를 결정하였고, 그 사업의 목표는 전쟁과 폭력, 강제, 차별문화에서 벗어나 비폭력, 대화, 관용, 연대의 문화로 나아가는 것으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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