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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퉁(Johan Galtung)의 평화 개념(정시구 교수)

작성일 19-09-02 10:02   /   조회 67,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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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평화의 정의에 대하여 소극적인 폭력이 없는 상태’, 아우구스티누스의 평화(pax) 개념인 질서의 고요함’, 그리고 2차 바티칸공의회문헌에서 나오는 정의의 실현등 평화에 대해 다양한 개념으로 정의되지만 이런 본질주의적인 평화개념은 이성의 개념으로 수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 ‘폭력이 없는 것도 질서를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질서의 고요함도 적절한 배분과 비례관계를 전제하고 있다.

그리고 정의의 실현도 롤스(J. Rawls)에 의하면 자유와 평등을 고르게 배분하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평화에 대한 언어적 규정의 맥락에서 살펴보면, 근본적으로 평화란 피타고라스적인 로고스(이성)의 비례관계, 질서 지움, 그리고 조화와 균형에서 비롯된 어떤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측면에서, 평화에 대한 본질주의적 의미는 이성의 원리로 수렴된다.

   일반적으로 평화란 전쟁이 없는 상태라고 협의적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정치적·경제적·사회적·종교적 차원으로 한다면 상당히 광의적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의 평화운동은 정보화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터넷에 근거한 운동 방식 및 대중 조직화 방식이 커다란 파급력을 지니게 되었으며, 평화운동단체들은 그동안 전개되었던 사안별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공동기구를 만들어 사안에 따라 연대하여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평화에 대한 개념정의는 학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회과학에서 평화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개념이 사실을 설명하기보다는 가치를 뜻하는 추상적인 용어이고 다양한 기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평화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많은 연구들이 갈퉁(Johan Galtung)의 개념을 많이 인용하면서 그의 정의를 따르고 있다. 그는 평화를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한다. 소극적 평화(negative peace)와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가 그것이다. 소극적 평화란 평화의 기본개념으로서 전쟁의 부재 또는 물리적 폭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평화를 의미한다. 적극적 평화란 소극적 평화를 확대한 개념으로서 간접적 혹은 구조적 폭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런 개념은 인간 안보의 평화 차원에서 이해된다.

 

  그의 정의에 나타나 있듯이 평화의 개념은 폭력이라는 개념과 함께 설명된다. 일반적으로 직접적 폭력은 인간에게 가해지는 육체적인 가해나 고문, 전쟁 등 직접적으로 보이는 폭력을 의미한다. 반면 구조적 폭력은 개인이나 집단 혹은 국가에 의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 자체가 가하고 있는 폭력을 의미하며, 가해자가 잘 보이지 않지만 피해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구조적 폭력은 정치적, 억압적, 경제적, 착취적 폭력으로 다시 구분된다.

  ​이런 형태의 폭력은 사회의 구조적인 분열과 소외 등에 의하여 만들어지며 인종, 계급, 성별, 인권, 노동, 장애 등에 관한 차별 및 기아나 빈곤, 정치적 탄압, 환경피해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이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종교단체, NGO, 기업들까지도 보편적 가치로 적극적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도 글로벌시민사회에서 적극적 평화활동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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